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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유선 이어폰 뱅앤올룹슨 A8 자가 세척 후 다시 사용해보았다.

by 감성파인더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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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선 이어폰 시대 때 이어폰에 조금 관심이 있었다.

  친구 한 명도 그런 이어폰 쪽에 관심이 많아서 둘이서 쿵작이 잘 맞았었고 청음도 하러 돌아다니고 사고팔고도 많이 했었던 기억이 있다.

 (와 진짜 유선 이어폰 시대라니까 완전 이상해ㅠ)

  그때 슈어, 젠하이저, 소니, 오디오테크니카 등 이것저것 이어폰을 썼었는데 다 팔아치우고 하나 남긴 것이 바로

뱅앤올룹슨 A8 이었다.

 나는 유난히 오픈형 이어폰을 좋아했던 것 같다. 그리고 A8이 그 당시에 찌르는 듯한 고음으로 유명했었고 특히 바이올린의 음색을 간드러지게 들을 수 있었다. 

 

 

 

 아무튼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이어폰에 대한 관심은 줄게 되었고 그전에 하나둘씩 처분했고 A8 만 남겼던 것이다.  그것도 크게 쓰진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다가 무선 이어폰의 시대가 왔고 편의성은 최고인 무선 이어폰을 주로 써오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처박아두었던 뱅앤올룹슨 A8이 생각난 것이다.

10년도 더 지난 것 같은데 잘 보관해 둬서 인지 크게 문제는 없었다. 다만 왼쪽 소리가 조금 작게 들리는 경향이 있었다.

 A8은 오래 쓰면 철망 쪽에 유분끼가 끼어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데 예전에는 사설수리 업체에서 청소를 해주곤 했었다.

이번에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 폐업을 했더라. 하긴 무선 이어폰 시대인데 손님의 양이 대폭 줄어들었겠지. 

 

 

 

 그래서 마구 쓰다가 좀 고장 나면 새로 사야겠다. 하고 있었는데 역시 대 무선 이어폰시대 ㅠ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뱅앤올룹슨 A8이 진작에 단종되었다는 거다. 그리고 점차 시간이 흘러 수요가 생기다 보니 중고가도 오르는 상황이라고... 안돼!!! 

 진작에 알았으면 한 두 개 정도는 새로 사서 보관해 둘걸. 정말 아쉬움이 몰려왔다.

  이어폰으로 또다시 알게 된 세상의 발전. 하. 하긴 나도 에어팟 처음 나왔을 때 그래도 유선 이어폰 소리가 더 좋다며 배척했었는데 어느새 무선을 쓰고 있었지.  유선 이어폰이 그렇게 사라져 가는 것이지. 

 

 

 

  아무튼 그렇게 되어서 가진 거라도 아껴 쓰자 싶어서 인터넷을 찾아보고 셀프로 철망청소도 해보았다.

 끓는 물에 철망만 끓여주고  기포물 올라오는 소독제도 좀 써주고 드라이기로 열심히 말렸다.

 오! 신기하게 좌우밸런스가 맞는다. 근데 뭔가 출력이 좀 약해진 건  기분 탓인가. ㅠㅠ

 아쉽다. 이 A8 소리 정말 좋아했는데. 디자인도 예뻐서 참 많이 썼던 것 같다. 하긴 이렇게 오래되었는데 정상을 기대한 내가 잘못일지도 모르겠다.

 

 

 

 혹시 뱅앤올룹슨에서 몇 주년 기념으로 다시 내준다면 바로 2개 정도 사고 싶다.

 그 사이 중고 사이트라도 잘 둘러보면서 혹시 괜찮은 물건이 있나 알아보려고 한다.

 

 내 추억의 이어폰  A8, 덜덜 거리지만 그래도 소리를 높여 들으면 들을만하니까 아껴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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