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성파인더입니다. 오늘 아식스의 젤 1130의 새로운 컬러 모델이 출시되었는데요. 역시나 빠르게 품절되었습니다. 요즘엔 저런 실버색상이 예쁘게 들어가면 인기가 많더라고요. 거기다가 아식스니까 뭐 당연한 이야기겠죠.
말 그대로 운동화였던 아식스의 반란
아식스는 본래 스포티하고 활동적인 디자인으로 '아빠 신발이다. 혹은 운동 전용이다.' 라는 말도 많았고 실제로도 그런 이미지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패션업계에 치고 들어오더니 요즘에는 정말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죠. 특히 다양한 유명 회사들과 콜라보를 진행하면서 그 인기는 더 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막 새로운 모델이 확 뜬 것은 아니었는데요. 기존의 라인업에서 예쁜 색상들이 유명세를 얻기 시작하면서 살짝 인기가 덜한 색상까지 품절이 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이죠.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몇 가지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첫번째는 역시 나이키의 지루함이겠죠. 나이키 덩크와 조던1 모델들이 정말 패션씬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대중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나이키 덩크 범고래 모델이 그 예시가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인기가 많았던 덩크 디자인은 호불호를 크게 타는 디자인도 아니었고 대중들에게도 충분히 사랑을 받을 디자인이었죠. 거기다가 범고래는 검은색과 흰색 베이스라 모든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충분히 예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입니다. 다만 패션쪽에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켰죠. 너무 흥행하다 보니까 어디서든 범고래를 볼 수 있었고 한정판이었던 그 신발의 유니크한 맛이 사라져 버린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나이키는 덩크의 인기에 힘입어 계속해서 색깔놀이에 힘썼는데 거기에 대중들은 지쳐갔습니다.
두번째는 리셀시장의 과열입니다. 신발을 리셀하는 것은 이제 신기한 일이 아니게 되어버렸죠. '크림' , '솔드아웃'등 국내에서도 리셀시장에 진입한 업체들이 있고 이젠 일반적이고 당연한 시장이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한정판이라는 제한된 공급이 있던 스니커즈들의 수요가 넘쳐나다 보니까 가격이 산으로 올라갔죠. 그리고 시장이 형성되다 보니까 '리셀러'라는 보부상들도 생겨서 가격에 거품이 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패션을 좋아하는 분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구매하곤 했습니다. 그 신발을 마음에 들고 가지고 싶었으니까요.
몇몇 신발들은 정가가 10만원임에도 거의 명품에 가까운 100만 원이 넘는 가격이 형성되기도 했죠. 대중적으로 인기 많을 신발들은 대부분 2배는 형성되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역시 나이키가 있었죠.
마지막은 패션업계에서 유행이 바뀐 것입니다. 고프코어룩이 떠오른 건 작년부터였지만 대중들에게 각광받기 시작한 건 올해부터입니다.
고프코어는 야외 활동시 체력 보충을 챙겨 먹는 견과류를 뜻하는 '고프'와 평범한 스타일로 자연스럽게 멋을 추구하는 '놈코어'의 합성어로 아웃도어 패션이지만 일상복처럼 활용하는 패션을 의미합니다.
요즘 가장 힙한 패션 중 하나입니다. 저는 주우재님을 좋아하는데 자주 그런 스타일로 잘 입고 계시죠. 그런 룩에 살로몬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 신발도 잘 어울리지만 아식스 특유의 활동적인 디자인도 정말 잘 어울립니다.
그에 힘입어 더 인기를 끌고 있지 않나 싶어요.
아식스는 나이키에 비하면 비교적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는데요. 가격 대비 디자인도 훌륭한 편이고 무엇보다 발이 편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양인의 발에 정말 편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 모델로는 조그100, 젤 1090, 젤 1130, 젤카야노 14, 젤소노마 15-50, 젤벤처 6 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아식스도 인기가 너무 많아진 터라 인기 모델은 발매일이 아니라면 리셀 시장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특히 실버색상이 들어간 운동화가 인기가 많은 편이더라고요.
운동화 하나로만으로도 약간 힙한 감성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인지 정말 인기가 많아요. 저도 처음에는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보다 보니 예뻐 보이더라고요. 요즘에는 어떤 색을 살 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어떤 운동화를 살지 고민된다면 아식스를 한 번 눈여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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